오늘은 부리토를 생각하며 남서부 텍스멕스(Tex-Mex)에 대한 첫 번째 글을 쓰려고 합니다. 멕시코와 인접해 있어 멕시코 음식과 관련된 고전적인 라틴 풍미가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부리토가 탄생했습니다. 부리토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부리토는 쌀, 콩, 그리고 여러 종류의 고기를 부드러운 (보통 밀가루) 토르티야에 싸서 먹는 요리입니다. 이러한 기본 재료 외에도 애너하임의 좋은 레스토랑에서는 양상추, 살사, 치즈, 피망, 양파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카몰리와 사워크림도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입니다. 아직 부리토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먹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부리토 가게와 좋아하는 재료를 정하고 나면, 많은 부리토 애호가들이 겪었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토르티야에 재료가 너무 많이 싸여 있어서 밀가루 안에 재료가 뭉쳐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양상추 한 입이 나오고, 다른 한 입 베어 물면 과카몰리만 남게 되는 거죠.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애너하임에서 부리토를 포장하기 전에 재료를 섞어주는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찾기가 어려워서 한참을 헤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섞어달라고 부탁하면 대부분의 식당은 짜증을 내며 주걱으로 부리토를 마지못해 쿡쿡 찔러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부리토 포장을 풀고 포크 두 개로 속을 힘차게 섞은 후 다시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부리토 포장 경험이 있는 분들만 하실 수 있습니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엉망이 되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리토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부리토 윗부분을 먹고 나이프를 사용하여 재료가 골고루 섞이도록 살살 섞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부리토와